본문 바로가기
🇦🇺호주 워홀 ~ing

호주 오렌지 농장 체험기

by SODAA 2023. 8. 8.
728x90

 

3일간 오렌지 농장 체험기

원래 세컨비자 연장 목적으로 오렌지 농장에 갔는데
일 시작한 지 3일 만에
더 이상 사람이 필요 없다고 연락받았어요

3개월간 일터가 될뻔했는데
본의 아니게 농장 체험기가 되어버렸네요ㅋㅋ

 

오렌지 나무는 이렇게 생겼어요

실제로 처음보는데

생각보다 나무가 높아요

 

 

1일 차

오렌지를 따서 캥거루 가방에 담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에요

가방이 반쯤 차면 어깨랑 허리가 당겨오기 시작하는데
그때쯤 트럭에 비워요

 


농장에서 준 목장갑 끼고 했는데
오렌지 나무 가시가 손가락, 팔 가리지 않고
엄청 찔렸어요

(두꺼운 코팅장갑 2개도,

맨투맨도 다 소용없음 ㅠㅠ)

 

 

농장 주인 왈 오렌지 나무가
레몬이나 라임나무에 비해
가시가 엄청 적은 편이라고 하네요

유럽 애들은 오후에 덥다고
반팔입고 하던데
팔에 가시에 긇힌 상처들이..ㅎㅠ

 

 

9시부터 11시까지 오렌지 따고
20분 동안 쉬고
1시 30분까지 다시 오렌지 따고
30분 동안 점심시간이 있었어요
그러고 2시간 30분 동안 다시 오렌지 따기

 

농장일 첫날 생닭?! 같이 생긴 오렌지를 발견했어요ㅋㅋㅋ
농장 주인도 이렇게 생긴 오렌지는 처음 본다고ㅋㅋㅋ

 

 

2일 차

오늘도 어제처럼 오렌지 따기

다 픽킹하고 나면

초록만 남아요

 

왼쪽은 끝난 줄

오른쪽은 아직 안 한 줄

 

 

둘째 날 발견한 신기한 오렌지
저 부분만 햇빛 받은 게 아니었는데
저렇게 색깔이 구분되어 있어서 신기했어요

 

 

 

3일 차

오렌지가 왜 바닥에 나뉭구는지?

네... 버리는 거예요

 

이 오렌지는 Blood orange라고 불리는

Cara Cara Orange 품종인데

수확시기를 놓쳐서 많이 떨어졌고

다음 수확을 위해

나무를 가볍게 만들어주는 절차예요

 

나무에 열매가 많이 열었고 무거운데

열매를 따가지 않으면

'열매가 필요하지 않구나'하고

내년에는 열매를 많이 안 만든대요

 

오렌지 왕창 따서 나무 사이 길에

던지면 끝!

 

 

저 뒤에 보이는 아까운 오렌지들...

저렇게 던져놓으면 기계가 와서

다 눌러버린대요

그게 비료가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오렌지 농장 3일 체험기가 됐네요ㅎㅎ

 

예상보다 너무 짧았어서 아쉽지만

농장에서 처음 일해 본 거라 나름?! 재밌었어요

 

 

농장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서

비자 만료일 얼마 남지 않았으면

차라리 공장이 나은 옵션인 것 같아요

 

전 이미 세컨은 글러먹었네요^^

만료일까지 3개월 미만 남아서...ㅋㅋㅋ

 

미리미리 농장이나 공장 가세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