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출국 직전 코로나 양성 판정

 

 

하... 큰일이네...

코로나 양성 판정이라니...

그것도 출국 4일 전에..

 

 

어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콧속이 건조하고 부은 느낌이 들었다

원래 비염이 있어서 환절기 비염이 또 왔다고 생각했다

 

 

늘 가던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찰받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콧속을 보시고

목구멍을 보시더니

목이 너무 부은 것 같다고

코로나로 의심된다고 하셨다

 

 

나는 설마.. 환절기 비염인데

요 며칠 명절 끼고 잘 못 자고 피곤해서

두통도 오는 걸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비염 약을 처방받아왔다

 

 

내가 설마 코로나겠어..

2년 넘게 조심해서 안 걸렸고

난 슈퍼 유전자라고 생각했다

 

 

병원 갔다가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코로나로 의심된다고 하셨던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가 키트로 검사를 했고,

기다리는 1분 1초가 조마조마했다

제발 음성이길...

저 호주 가야 해요...

4일 뒤 출국이에요...

 

 

5분 뒤 한 줄이었다

음성이구나!!!

정말 다행이구나!!!

 

 

불안해서 사용법을 읽어보니

15분 후에 확인하라네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미세하게 한 줄이 더 보인다

용액이 완전히 흡수돼서 비친 거일 거야..

 

 

인터넷에 폭풍 검색

자가 키트 미세한 두 줄

 

 

키트가 바이러스에 반응을 했으니

양성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지하철역에 있는 선별 진료소에

pcr 검사를 받으러 갔다

 

 

자가 키트를 보여주고

QR 스캔해서 문진표 작성하고 검사를 받았다

 

 

집에 돌아와서 점심될 때쯤

열이 나고 인후통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만약 호주 가서 코로나 걸린 걸 알았는데

타지에서 혼자 병원도 못 가고 앓아누우면

내 생존신고는 누가 해주지...

난 아직 코로나 걸린 적도 없어서

얼마나 아플지도 모르는데...

 

 

그래 pcr 검사는 빨라도 내일 오전에 나오니

그냥 집 근처 병원 가서 신속 항원 검사받자!

 

 

병원에 가서 신속 항원 검사를 하는데

고개 숙이고 코 쑤실 때

머리를 숙이라 하면 숙이라더라..

???

 

 

코를 쑤셨는데 머리를 더 숙이라고 하신다

내가 아파서 못 숙이니

의사 선생님이 아주 친절히 머리를 눌러주신다...

 

 

선별 진료소 pcr 검사는

긴 면봉을 쑥 한번 집어넣고 돌려서 빼는데

병원에서 하는 신속 항원 검사는

pcr 검사처럼 쑥 한번 집어넣고

거기서 한번더 깊숙이 집어넣는다

 

 

나는 눈알 밑에 면봉이 들어온 게 느껴졌다..

 

 

나와서 대기하고 1~2분쯤 지났을까

양성이랜다..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내 호주 워홀 어떡하지?

티켓 환불은 어느 세월에

오늘 수요일이고 외항사인데 과연 그게 가능할까

 

 

약 타고 집 와서

스쿠트항공 환불 코로나 양성 폭풍 검색

 

 

코로나 양성 때문에 환불받은 건

생각보다 많이 안 나오네

그래도 찾았다

 

 

방법은 있는데 아주 느리고

한 달 이상은 기본이라 한다

 

 

환불 방법과 진행 상황은

추후에 업로드할게요!

 

 

---

+ 업데이트

 

 

스쿠트항공 환불 방법 ↓

스쿠트항공 환불 방법 | 출국 직전 코로나 양성 판정